최찬영 ‘해방 후 첫 한국 선교사’ 별세

아시아·태평양 성서 보급에 헌신


‘해방 후 첫 한국 선교사’인 최찬영(사진) 선교사가 20일(한국시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 선교사는 ‘아시아인 최초의 태국과 라오스 성서공회 총무’, ‘아시아인 최초의 세계성서공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무’ 등 한국교회 선교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난 최 선교사는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감리교신학교에 다니던 중 48년 장로회신학교에 재입학했다. 6·25전쟁 중엔 군목으로 활동했고 장로교총회 추천을 받아 56년 6월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의 선교사로 태국에 도착했다.

태국과 라오스 성서공회를 거쳐 세계성서공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무로 일하며 약 15억권의 성경을 배포하는 데 기여했다. 선교사 은퇴 후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5년간 연봉 1달러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고 2009년엔 미국 LA또감사선교교회를 통해 한국 선교사로 파송받아,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를 돌봤다.

2013년 건강이 나빠진 아내 김광명 선교사를 위해 자녀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3년 전 김 선교사가 세상을 떠난 뒤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킹슬리메노의 은퇴자 마을에 살면서 은퇴 선교사를 위한 ‘황금기 선교사 운동’을 시작했다. 풀러신학교 제자였던 선미니스트리 대표 김정한 선교사와 함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명의 황금기 선교사를 임명했다.

장례 일정은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사무엘(의사) 데니(은퇴)씨와 딸 헬렌(은퇴) 미란(의사)씨가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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