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 편이냐, 세상 편이냐

열왕기하 1장 16~17절


우리는 중요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성경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하나님 편을 선택한 사람과 세상 편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결과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큰 질병 앞에서 하나님 편을 선택한 왕과 세상 편을 선택한 왕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겠습니다.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이 등창으로 추정되는 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됐습니다. 그때 히스기야는 얼굴을 하나님께 향하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생명을 15년간 연장해 주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아하시야 왕도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습니다. 그런데 아하시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나을 수 있나 물어보러 신하를 보냅니다. 바알세붑은 ‘파리의 왕’이란 명칭을 가진 우상 신으로 질병을 낫게 해준다는 이방신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하시야에게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사자를 보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 하니 이스라엘에 그의 말을 물을 만한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그러므로 네가 그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왕하 1:16) 이 말씀대로 아하시야는 죽습니다.

죽을병에 걸린 두 왕의 이야기입니다. 두 왕 옆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사야 선지자와 엘리야가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편을 선택하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 히스기야는 살고, 하나님 편이 아닌 세상 편을 선택하고 이방신 바알세붑을 향해 도움을 청한 아하시야는 죽습니다.

둘째, 메시야가 누구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나님 편을 선택한 예수님의 11명의 제자와 세상 편을 선택한 가룟 유다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마지막 시간에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 예루살렘의 분위기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예수님을 잡아서 종교 재판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예수님은 주동자이기 때문에 무사하지 못하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선택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계속 따라다닐 것인가. 예수님을 떠날 것인가. 11명의 제자는 끝까지 예수님 편을 선택했습니다. 비록 두려움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하기도 하고, 다른 제자들은 도망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예수님 편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또 다른 제자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세상의 힘 있는 편을 택했습니다. 유다가 보기에 예수님은 힘이 없어 보였고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더 힘 있어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은 30에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갈라졌나요. 11명의 제자는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이 땅의 역사와 저 하늘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됐습니다. 반면에 유다는 스승을 배신하고 자살한 사람으로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했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록됐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앞에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망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상 편을 세상의 방법을 선택하는 성도가 아니라, 하나님 편을 하나님의 방법을 선택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룡 생명의빛예수마을 목사

◇경기도 가평의 생명의빛예수마을은 은퇴선교사와 함께 다문화 가정을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나그네 섬기기를 기뻐하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이 땅에 나그네로 온 다문화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의 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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