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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27일] 기업을 얻지 못한 단 지파


찬송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491장(통 54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8장 1~31절

말씀 : 단 지파는 여호와로부터 서쪽 땅을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모리인들이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그들은 그 땅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단 지파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지파들은 자기가 받은 땅에 정착해 살고 있는데, 단 지파는 땅을 받지 못했던 거죠.

단 지파는 땅을 구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정탐하러 가는 길에 미가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마침 그 집에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단 지파는 제사장에게 말합니다. 땅을 구하러 가는데 이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 여호와의 응답을 구해 달라고.

제사장은 무조건 잘 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들은 라이스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제사장의 말처럼 그곳은 좋은 땅이었습니다. 거기엔 편안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땅도 넓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단 지파는 그 땅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의 말은 진짜였던 걸까요. 제사장이 무조건 잘 될 거라고 했던 말,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응답이었을까요.

단 지파는 무자비한 살육을 벌인 끝에 땅을 차지합니다. 미가의 집에 있는 신상까지 다 뺐었습니다. 제사장도 자신들의 일을 돌보는 하인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단 지파는 이제 땅도 얻었고, 제사장도 있으니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 거라고 여겼습니다. ‘이제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심각한 착각이었습니다. 여호와는 땅을 분배하면서 무작위로 아무 땅이나 막 나눠준 게 아니었으니까요. 가나안은 선량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강탈하듯이 들어가야 하는 땅이 아닙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악에 찌든 삶을 바꿔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악과 싸워 이겨야 하는 소명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지파처럼 자신들의 땅도 아닌 곳에 쳐들어가 땅을 빼앗는 것은 강도들이나 하는 짓이었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이 이런 일을 반길 리 없습니다. 단 지파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했습니다. 아모리인들을 심판하는 게 두렵고 번거로워 자기들에게 할당된 땅을 버리고 다른 곳을 찾아 나섰던 겁니다. 자기들이 좋은 대로 땅도 뺏고, 신상과 제사장도 빼앗고, 자신의 이익만을 좇으며 살면서,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단 지파가 훗날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는 요한계시록에도 나와 있습니다. 단 지파는 그 누구도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기업(基業)으로 받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땅에서 이 일을 잘 해내야 천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는 동안 천국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죽은 후에도 천국에 갈 순 없습니다.

기도 : 주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어 마지막 날 흰옷 입은 셀 수 없는 수많은 무리 중에 함께 서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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