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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00살 뽕나무 두 그루, 천연기념물 된다

창덕궁·상주 뽕나무 이어 세 번째


강원도 정선군청 앞에 있는 뽕나무 두 그루(사진)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 뽕나무로선 서울 ‘창덕궁 뽕나무’와 경북 ‘상주 두곡리 뽕나무’에 이어 세 번째다.

문화재청은 25일 강원도기념물 제7호인 ‘봉양리 뽕나무’를 ‘정선 봉양리 뽕나무’라는 이름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뽕나무는 강원도유형문화재인 ‘상유재 고택’ 앞에 있다. 제주 고씨가 500년 전쯤 중앙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면서 집을 짓고 뽕나무를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쪽 나무는 높이 14.6m, 가슴높이 둘레 3.5m, 폭 15∼18m다. 남쪽 나무는 높이 13.2m, 가슴높이 둘레 3.3m, 폭 15.8∼18m로 약간 작다. 두 그루 모두 상태가 좋고 형태가 아름답다.

뽕나무는 6월에 꽃을 피우고 오디 열매를 맺는다. 누에가 뽕잎을 먹기에 누에고치로 실을 뽑는 양잠에는 뽕나무가 필수다. 조선시대 정선에선 양잠이 성행했다. 조선 후기 문신 오횡묵이 1887∼88년 정선군수로 있을 때 작성한 ‘정선총쇄록’에 이 지역 뽕나무 기록이 있고 1909년 작성된 정선군 근대 행정문서에도 양잠 가구 수와 면적이 기재됐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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