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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전용구역 입장 몇명까지? 세부 지침 촉각

프로구단들 ‘위드 코로나’ 준비
“재정난 숨통” 환영 속 기대감 커
실내경기장 적용 놓고 다소 혼선

농구팬들이 24일 남자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관중석에 앉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관중석에는 정원 20%까지 백신접종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됐으나 다음 달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안이 시행되면 백신접종여부와 관계없이 50% 입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에 맞춰 스포츠 경기장의 관객 입장을 대폭 확대하는 로드맵을 발표해 프로구단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관중 경기’로 입장료 수익이 급감해 재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벗어날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각 구단은 정부의 세부 지침을 기다리는 한편 관중 확대에 대비한 인력 증원 등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

26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프로스포츠 관계자들은 관객 허용 규모를 대폭 확대한 정부의 조치를 환영했다. 한 관계자는 “2년 만에 관객 입장이 대폭 확대되는 등 경기장 운영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입장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구단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식 섭취 등이 가능해져 구장 내 자영업자들의 생업 복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위드 코로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는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50%까지 좌석을 채울 수 있고, 접종자 전용구역에선 좌석 100% 이용과 취식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4단계 지역에선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 관중은 20%, 실외 관중은 30%까지만 입장이 허용되던 기존 안에서 크게 완화된 것이다.

주요 종목의 프로구단과 협회 등은 세부사항을 문의하고 조율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 연맹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지침이 마련됐는지 등을 묻는 구단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문의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접종자 전용구역 내 취식 허용, 전체 50% 좌석 입장 허용 등 변화가 큰 만큼 세부 사항에 대한 지침이 필수적이다.

국민일보가 접촉한 구단 관계자들은 접종자 전용구역을 운영할 때 몇 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는지, 구역은 어떻게 나누는지 등에 궁금증을 보였다. 접종자 전용구역이 만들어지면 관객이 입장할 때부터 동선을 나누고 비접종자가 해당 구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기 위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이 필요하다.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종목에선 정부 로드맵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당국이 실외경기장인 야구장을 기준으로 로드맵을 발표한 탓에 일부 혼선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전파력이 높기에 방역대책에 차등이 있을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정원 50% 입장 허용, 응원금지는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에 공통으로 적용된다”면서도 “백신 접종자 전용구역에서 취식을 하는 것은 야구장이나 축구장 등 실외 스포츠경기장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체육계는 정부의 세부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구단과 빠른 협의를 통해 관중석 개방정책을 이행할 방침이다. 한 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관중부터 단계별 입장까지 정부 정책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왔다”며 “관중이 많이 늘어나도 새 정책을 적용하는 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지침이 어떻게 마련되든 구단과 빠른 협의를 거쳐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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