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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현 부지에 전문병동 단계별 건립

감염병전담병원 포함


국립 전남대병원이 광주시 학동 현 부지에 단계별로 전문병동을 짓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27일 “학동 현 병원 부지에 코로나19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전염병 대응을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을 포함한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원 111주년을 맞아 병원 본원의 현 위치 잔류냐 외곽 이전이냐를 두고 실시한 ‘희망메시지 릴레이 캠페인’ 등 여론조사와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신축·이전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한 결론이다.

전남대병원은 협소한 부지 등을 감안해 대형 건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신축하기보다는 심뇌혈관 집중의료센터, 호흡기·감염병 전문통합관리센터 등 전문병동을 차례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학동 병원 1동 별관과 7동에 국비 111억원과 자부담 336억원 등 447억원을 들여 전남대병원 전문진료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국회 예결위 심의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은 심뇌혈관 집중의료센터와 인접한 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의 연계를 강화해 ‘골든타임’을 지키는 신속한 진료시스템을 갖춰간다는 구상이다.

첨단 의료장비 보강에도 나선다.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등 11종을 국비 56억원, 자부담 170억여원 등 226억원을 들여 구입한다. 10년 이상 사용 중인 노후장비 교체와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갖추려는 조치다.

전남대병원은 1910년 전남·광주 자혜의원으로 문을 열었다. 1925년 전남도립 광주의원을 거쳐 1952년 국립전남대 의과대 부속병원, 1988년 전남대병원으로 개칭됐다. 1982년 본원 건물 건립 이후 시설이 낡고 공간이 좁아 수차례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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