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2대 6→7대 2, 당한만큼 돌려준 휴스턴

월드시리즈 2차전 애틀랜타에 반격
1회부터 타선 터지고 불펜도 철벽
3차전 이기면 우승 69%, 혈투 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시리가 28일(한국시간) 택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은 뒤 포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즈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의 패배를 설욕한 휴스턴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원정 2연승을 노렸던 애틀랜타는 홈으로 옮겨 휴스턴과 승부를 펼치게 됐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대 2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1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2루타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따냈다.

애틀랜타는 2회 초 트래비스 다노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휴스턴의 공세는 매서웠다. 휴스턴은 2회 말 1사 후 카일 터커와 율리 구리엘, 호세 시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 리드를 잡아낸 데 이어 1사 1·2루 상황에서 마틴 말도나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1로 차이를 벌렸다. 애틀랜타의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가 말도나도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 악송구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휴스턴은 상대 선발투수의 폭투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선두타자 다노가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간 후 프레디 프리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휴스턴의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휴스턴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필 메이튼, 라이언 프레슬리, 켄달 브레이브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휴스턴은 6회와 7회 말 한 점씩을 추가했다. 호세 알투베는 7회 경기의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휴스턴의 선발 호세 우르퀴디는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올 시즌 리그에서 14승(7패)을 기록한 맥스 프리드는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날 휴스턴이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전날 휴스턴은 애틀랜타 투수 공략에 실패해 2대 6으로 패배했다. 알투베는 경기 후 외신과 인터뷰에서 “2연패를 당하고 싶진 않았다”며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적진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휴스턴을 홈구장으로 불러들이려 했던 애틀랜타 입장에선 아쉬운 경기였다. 애틀랜타는 실질적 에이스인 프리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중요한 순간에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월드시리즈 3~5차전은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5경기를 포함해 홈 11경기에서 10승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목을 보인 만큼 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반격에 성공한 휴스턴은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알투베를 비롯해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고, 불펜진이 호투를 펼친 게 긍정적이다. 7전4선승제 대결에서 양 팀이 1승 1패를 기록 중인 상황에 3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확률은 69%(96번 중 66번)다. 양 팀 모두 3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30일 열리는 3차전에 이안 앤더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앤더슨은 올 시즌 9승(5패)에 평균자책 3.58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11승(8패)을 기록한 루이스 가르시아를 출격시킨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