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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없이… 벤투호, UAE 모래바람 뚫기

11일 고양, 16일 원정서 2연전
조규성과 첫 발탁 김건희가 대체
수비 핵심 김영권 빠질 경우도 대비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 중 기자단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여 11일 아랍에미리트전과 16일 원정 이라크전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카타르월드컵에 가기 위한 올해 마지막 연전을 앞뒀다. 공수 베테랑 황의조와 김영권이 이탈한 상황에서 만만찮은 전력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를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11일과 16일 열릴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5·6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5차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6차전은 이라크를 원정길에서 만난다. 이라크전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중립지대인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경기장소) 확정 관련해 문서가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선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빠졌다. 황의조는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 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예선 돌입 뒤 벤투호에 꾸준히 소집 중인 조규성과 새로 발탁된 수원 삼성 김건희가 그를 대신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대체) 선택지가 하나 이상 있다. 같은 전술 시스템으로 다른 특징을 지닌 선수를 활용할 수도, 전술 시스템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사진)는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이다. 유소년 시절 대형 유망주였던 그는 프로 데뷔 뒤 기대한 것보다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 K리그1에서 맹활약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발밑과 제공권이 두루 수준급이고 활동량도 많다. 그러나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탈장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최근에야 경기장에 복귀했다.

벤투 감독은 김건희가 부상 복귀 뒤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는 등 컨디션이 나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래 보아온 선수다. 득점력뿐 아니라 팀플레이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할지, 수비 시 팀을 어떻게 돕는지, 압박하는 방식과 라인 사이 움직임 등을 다 봤다”고 했다. “공격수를 뽑을 때는 득점력 이외의 것도 본다”고 한 그는 “황의조가 좋은 예시다. 최근 득점이 없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붙박이 주전 중앙수비 김영권 역시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4일 김영권이 다친 것을 확인했다”며 “2~3주 정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해 오늘 명단에선 일단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영권이 빠르게 회복하면 합류시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주 동안 기다리며 회복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이 끝내 결장하면 권경원 박지수 정승현 등이 김민재와 함께 중앙수비로 나서 합을 맞출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첫 상대인 UAE의 공격력을 경계하며 수비의 역할이 크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UAE는 공격 면에서 좋은 원칙을 지닌 팀”이라며 “수비적으로 요구되는 게 많을 것이다. (경기의) 키포인트는 수비 퍼포먼스를 어떻게 할지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오는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 최종예선 12경기 중 이번 연전에 승리한다면 4승 2무를 기록해 카타르로 가는 7부 능선을 넘는다.

고양에서 먼저 열릴 UAE전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실외경기장 지침이 바뀌면서 관중 입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일례로 K리그1 일부 구단의 경우 3일 경기부터 관중석 4개 면 중 1개 면을 50% 입장 가능한 비접종자석으로, 다른 3개 면을 100% 입장 가능한 접종자석으로 운영하려고 계획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변경된 정부 지침을 고려해 UAE전 입장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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