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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뒤집기 쇼… 첫 7연속 KS 진출, 한 발 남았다

PO 1차전 삼성에 6-4 쾌승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에 1타점 2루타를 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구원투수로 올라온 홍건희는 만루 상황을 두 차례나 넘기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PO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두산은 역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만 남겨놨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에서 삼성에 6대 4로 승리를 거뒀다.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래 처음으로 열린 가을 축제에는 2만2000여명이 입장했다. 전 좌석이 2만3000석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 데이비드 뷰캐넌과 ‘사자 킬러’ 최원준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먼저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김지찬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2사 1·2루의 기회에선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정수빈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과 두산은 8회 공격에서 한 점씩 주고받았다. 두산은 9회 초 박세혁이 오승환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5-3으로 만들었다. 오승환은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1점을 실점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구자욱이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 입장에선 9회 2사 이후 등판한 ‘돌부처’ 오승환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5회 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한 홍건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홍건희는 이날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PO가 2선승제로 치러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준플레이오프 기준으로 보면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삼성 입장에서는 2차전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과 두산의 2차전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대구=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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