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참여자, 신앙 활동 2∼3배 많았다

지구촌교회, 코로나 창궐기 실태 조사


소그룹 모임에서 활동하는 사람(활동자)과 그렇지 않은 사람(비활동자)은 코로나19 때 신앙 활동에 차이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배 성경공부 묵상(QT) 등 모든 영역에서 활동자는 비활동자보다 2~3배 이상 활동 비율이 높았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교회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촌교회는 소그룹 활동이 기독교인의 신앙을 지속하고 변화시키는 변수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해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이상화 목사),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와 함께 조사에 나섰다. 조사는 지앤컴리서치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지역 교회에 출석하는 만 19세 이상 활동자 500명, 비활동자 5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지난 1주일 동안 어떤 신앙적인 활동을 했나’를 묻는 질문에 활동자는 비활동자보다 예배 신앙나눔 성경공부 QT 기독교매체 기독교모임 등 신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온라인 예배·설교 등 기독교 콘텐츠 시청’ 활동을 가장 많이 했으며 활동자는 74.2%, 비활동자는 53.8%로 차이를 보였다. ‘기독교 방송 시청·청취’도 활동자는 44.6%, 비활동자는 19.8%였다. ‘신앙 나눔·상담’ 역시 활동자가 30.4%인 데 반해 비활동자는 6.6%에 불과했다.

비활동자 세 명 중 한 명(33.0%)은 지난 1주일간 신앙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주일예배 참석 여부도 활동자와 비활동자 간 격차를 보였다. 코로나19 전후로 구분해 ‘주일예배에 참석했나’는 질문에 활동자는 코로나19 이전 79.8%에서 이후 62.8%로 17.0%포인트 감소했지만, 비활동자는 73.2%에서 49.6%로 23.6%포인트 급감했다.

코로나19에 소그룹 활동이 교인과 교회 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적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엔 활동자 75.6%, 비활동자 45.2%가 ‘있다’고 답했다. 활동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그룹 활동으로 지원받고 싶은 것으로 ‘영적 돌봄’(3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소그룹 활동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전 소그룹이 ‘매주 모인다’는 비율은 42.4%였는데 이후에는 9.2%로 급감했고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비율은 61.0%나 됐다. 소그룹 참석 빈도 역시 코로나19 이후 ‘정기 참석’이 53.4%에서 15.6%로 줄었다. 소그룹 인원 역시 ‘줄었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최성은 목사는 “역동적 소그룹 시스템은 코로나 이전뿐 아니라 코로나 같은 재난 상황에도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갈 수 있는 가장 성경적인 대안”이라며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셀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세워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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