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제교회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 위한 회의 재개해야”

프루브 WCC 국제위원회 국장 WCC·NCCK 컨설테이션서 요청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남북을 비롯해 국제 교회가 참여하는 회의가 재개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피터 프루브(사진)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위원회 국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W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공동 컨설테이션에서 “내년 8월 열리는 WCC 11차 독일 총회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재개하자”면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내년 총회 초청장에 응답해 독일로 와 달라”고 요청했다.

프루브 국장이 언급한 국제회의는 2006년 조직된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EFK)을 말한다. EFK는 WCC가 주축이 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협의체로 남북 교회 대표 모두 참석했을 때만 정식 회의가 소집된다. 분단 당사국 교회 중 한 곳이라도 참여하지 않은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논의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른 조치다. EFK는 2019년 중국 선양에서 모인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교류가 중단됐다.

프루브 국장은 대북봉쇄의 조속한 해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핵확산 방지 조치는 모두 실패했다. 버스가 이미 떠난 셈”이라며 “북한 주민을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재한 조치도 역효과만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데는 어떤 허가와 규제도 철폐돼야 한다”며 “대북 제재의 피해는 오로지 북한 주민들이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루브 국장은 “WCC 11차 총회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인데 이는 정확하게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며 “내년 독일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바라는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남북교회가 참석한 자리에서 실현하자”고 밝혔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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