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땅을 달린다… 동해시 신상 액티비티

체험객 4명을 태운 독수리 모양의 ‘스카이 글라이더’가 무릉별유천지 내 금곡호 상공을 질주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에 체험시설이 대거 들어섰다. 특히 ‘무릉별유천지’에선 국내에선 보기 힘든 새로운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독수리 모양을 한 ‘스카이 글라이더’가 대표적이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스카이 글라이더는 4인 동시 체험 가능한 왕복형 글라이딩 놀이기구다. 독수리 모형 아래 엎드린 채 매달려 777m를 왕복한다. 40㎞ 속도로 후진해 올라간 뒤 다시 70㎞ 속도로 내려오는 ‘하늘을 나는’ 체험이다. 정상에서 10초간 멈춘 상태로 대기할 때는 극상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후 높이 125m로 금곡호를 가로지르며 암벽과 인공호수의 웅장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초 동해시는 집라인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이미 전국 10곳 이상에 집라인이 설치돼 있어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의 운영인력 배치 등 시설 유지·관리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산악지대에서 아이디어를 구했다. 해발 2168m에 있는 스위스 그린델발트 피르스트에서 스카이 글라이더를 타본 뒤 해답을 찾았다. 국내에 없는 시설인 데다 타고 내리는 지점이 같아 다른 체험 시설보다 유지·관리가 수월하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무릉별유천지의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무릉별유천지의 또 다른 ‘하늘 여행’ 기구는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다. 총 300m 길이의 곡선형 구조의 레일 아래에 매달려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내려온다. 최대 시속 40㎞로 소나무 숲속을 스치듯이 지나가 짜릿함을 안겨준다. 360도 회전 구간이 2곳 있다.

오프로드 루지.

고소공포증 등으로 공중에서 즐기기 부담스러우면 땅 위를 달리는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무동력 세 바퀴 차인 마운틴 카트를 타고 채석장 임시 관리용 비포장도로 1.64㎞를 질주하는 오프로드 루지와 총 1.5㎞(상행 0.5㎞, 하행 1.0㎞) 길이로 만들어진 두 개의 레일 위를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알파인코스터다. 360도 회전과 720도 회전 구간을 포함하고 앞뒤 카트 간 안전센서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는 ‘스카이 사이클’이 있다. 자전거로 수십m 상공을 자전거로 지나가게 만든 액티비티 레포츠다. ‘하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영화 ‘ET’를 연상시킨다. 스카이워크 엘리베이터 기둥 둘레를 한 바퀴 빙글 돌며 고속으로 내려오는 30m 길이의 원통형 회오리 미끄럼틀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있다. 영국 런던 올림픽 타워와 대만 가오슝 스구문화타워에서 만나 볼 수 있던 것이다.





동해=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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