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중앙亞 4개월 내 70만명 숨질 수도”

네덜란드 환자 독일 병원 이송
오스트리아는 4차 봉쇄 돌입

AP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지면서 일부 유럽 국가가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만 4개월 내 코로나19로 70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유럽사무소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53개국 코로나19 사망자가 내년 3월까지 22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50만명이다. 겨울과 봄을 거치면서 70만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는 매일 약 4200명씩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일일 평균 사망자의 2배다.

이들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인 시기는 지난 9월 셋째주부터다. 당시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는 110만명이었다. 두 달 만인 이달 셋째주에는 배 이상 늘어난 240만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이는 해당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의 약 67%에 해당한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독일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5만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대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는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평균 121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올해 5월 이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네덜란드는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자를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독일 병원들은 네덜란드에서 오는 환자들에게 병상 2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전날부터 4차 봉쇄에 들어갔다. 티롤주와 자치지역 알토 아디제는 옥외 공공장소 및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실내행사 및 술집 운영 중단, 야간통행금지를 재시행했다.

미국에선 아동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 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협회(CHA)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미성년 환자가 지난 4일 기준 10만7000명에서 18일 14만1000명으로 약 32% 증가했다. 미성년 환자는 이번 주 신규 확진자의 25%에 달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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