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인내·훈련으로 반전을 준비할 때

고난이 하는 일/박영선 지음/IVP


박영선 남포교회 원로목사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박 목사는 코로나19 초기 ‘금방 지나가겠지’ 식의 순진한 낙관론, 상황 악화 후 ‘우리가 잘못해 벌을 받는 거다’란 묵직한 심판론을 거쳐 이제 멈출 기미가 안 보이자 교회가 ‘어쩔 줄을 몰라 한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을 구약에서 찾아 바벨론 포로 시대와 예레미야 선지자를 소개한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개혁을 요구받는 정도를 넘어서 고난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생하라, 지라, 망하라, 그리고 견디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한다. 순교와 부흥뿐이던 한국교회의 짧은 역사 속에서 이제야 비로소 교회가 깊어지는 법을 배울 때가 왔다고 했다. 성급히 답을 내리지 말고 민도가 낮은 교회의 수준을 돌아보며 인내하고 순종하고 안목을 여는 훈련을 하자고 말한다. 고난의 시기를 정답으로 때우지 말고 묵묵히 몸소 배우며 나가자고 권한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하나님은 심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사랑과 승리가 궁극적 목표”라고 말한다. 기독교 신앙의 정수인 사랑과 믿음에 입각한 비관론적 낙관주의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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