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주일예배, 왜 소중하냐고요… 24시간 천상에서 드리는 예배에 동참하는 역사 일어나”

‘예수님과 승리하는 삶’ 펴낸 박신일 캐나다 밴쿠버 그레이스한인교회 목사

박신일 그레이스한인교회 목사가 지난 19일 인천 드림교회에서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신석현 인턴기자

“요한계시록은 복음의 완성입니다. 계시록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와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이단이 이를 남용하고 미혹합니다. 계시록은 로마 황제를 주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죽어야 했던 박해 시대에 목숨 걸고 예수를 믿은 성도와 교회들에 주신 책입니다. ‘언제’가 아니고 ‘어떻게’가 포커스입니다. 종말에 대한 책이 아니고 하나님이 마지막에 완성하실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이 세상을 벗어나는 휴거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신실한 제자로 살아갈 제자도에 관한 책입니다.”

박신일(60) 캐나다 밴쿠버 그레이스한인교회 목사는 본격 요한계시록 해설서를 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감리교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 졸업 후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캐나다로 유학한 박 목사는 1997년 카나다광림교회에 청빙 받아 5년간 섬겼고, 2003년 지금의 교회를 개척해 성도들과 함께 중대형 규모로 키워냈다. 매년 봄과 가을, 제자 그룹 목회자 멘토링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주일 설교 등으로 방한하는 그를 지난 19일 인천 드림교회(박장혁 목사)에서 만났다. 지난 6월 계시록의 일곱 교회를 다룬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두란노)에 이어 최근 고난 속 여덟 가지 메시지를 담은 ‘예수님과 승리하는 삶’(두란노)까지 연속해서 계시록 해설서를 낸 이유에 대해 박 목사는 ‘예배의 회복’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한계시록은 4장을 통해 천국의 커튼을 열어 하나님 나라에서 어떤 예배를 드리는지 보여줍니다. 주일에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 이는 24시간 천상에서 진행되는 예배에 동참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겁니다. 유진 피터슨의 해석도 이와 같습니다. 로마 시대는 주님을 따르면 죽였기에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핍박이 있었고, 지금은 전염병 때문에 예배를 조심해서 드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일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계시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시록은 왜 이렇게 어렵고 무서운 환상으로 가득할까. 박 목사는 “계시록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보라’이다”라며 “로마제국의 권력을 나타내는 웅장한 건축물 신상들 신전들에 압도돼 떨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이보다 더 웅장한 천상의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줘서 현실의 두려움을 이기게 만들려고 저술된 책이 바로 계시록”이라고 설명했다. 성경을 단순히 글자와 지식으로 인식하던 우리에게 생각에서 삶으로 믿음을 옮겨가라고 권하는 영성의 책이라고도 했다.

“요한계시록은 암호 해독을 하라고 주신 책이 아닙니다. 험한 세상에서 믿음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려는 하나님의 계시를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요한의 편지로 전해준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각적 표현으로 복음의 완성을 노래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이 승리한다는 성경 66권의 결론을 담고 있는 멋진 책입니다. 소망과 위로와 예배를 위한 말씀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코로나 팬데믹 수난기를 맞이해 요한계시록 해설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이단과 맞서며 예배의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설교’(복있는사람)는 영성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유진 피터슨(1932~2018)의 1984년 사순절 설교를 주된 텍스트로 한다. 요한이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의 상징을 추적해, 사랑 고난 진실함 거룩함 현실 증언 헌신의 키워드를 추출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모든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란 메시지를 품고 있다.


성도를 위한 요한계시록 해설은 오종윤 군산 대은교회 목사의 ‘요한계시록은 쑥떡이다’(쿰란출판사)가 탁월하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4000명이 실제 수가 아니며,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에 무한대를 상징하는 1000을 곱한 숫자로 그냥 많다는 상징으로 봐야 한다고 알린다. 문자적으로 읽지 말고 상징적으로 읽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둬야 이단에 속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단 대처에 전력하는 양형주 대전도안교회 목사의 ‘스토리 요한계시록’(브니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광우 전주열린문교회 목사의 1088쪽 분량의 편역서 ‘요한계시록’(예영커뮤니케이션)도 깊이를 갖춘 책이다.

인천=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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