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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알곡과 쭉정이

●마태복음 3:11~12


로마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과 국교 선언 이후 2000여 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잘못된 것은 개인적인 예수 영접이 아닌 왕에 의한 국가적인 개종을 강요받는 형식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복음 전도를 가로 막아 불신하는 교회로 만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뿐인 예수님이 구원의 일을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을 시작하며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 때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도 세례 요한에게 나아왔는데 “알곡은 곡간에 들이지만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사르시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적이기에 "알곡과 쭉정이" 로 설교를 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다시피 알곡은 모아 창고에 들이지만 쭉정이는 모아 불에 던져 사르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곡과 가라지”로 표현했는데 이것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 13:24~30)

그렇다면 예수님이 비유로 알곡과 가라지를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주인이 종들을 시켜서 좋은 씨를 뿌렸지만 사람들이 자는 시간에 원수가 가라지를 뿌렸다” 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가르침은 세상 교회에는 하나님이 심으신 ‘알곡’도 있지만 사단이 심어 놓은 ‘가라지’ 도 있을 것이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안의 가라지 같은 교인들은 혈연과 지연으로 확실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기분에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대하지 말고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고 경각심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라지’는 종자가 다르다고 하시면서 그들은 전혀 회개할 소망이 없고, 때가 되면 가룟 유다 같이 사단의 앞잡이로서 활동하여 하나님의 교회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어려움을 주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방해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이 말한 쭉정이는 알곡과 같은 종자이지만 속이 차지 않은 것일 뿐이니 회개하고, 돌이켜 알곡이 된다면 꺼지지 않는 불이 아닌 곡간(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쭉정이가 알곡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쭉정이 스스로 알곡이 되겠다고 마음 먹고,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생명력 있는 관계를 맺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인 영양분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알곡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또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농부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포도나무로 비유된 예수님에게 붙어서 열매를 맺는 가지인 성도는 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보존해 주시지만 예수님인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잘라서 꺼지지 않는 불(지옥)에 던져 사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예수님과 생명력 있는 관계를 맺고 영적인 영양분을 받으므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요 15:1~5).

다시 말해서 내 안에 있는 예수님과 함께 생명력 있는 관계를 맺으면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하나님이 열매를 맺히도록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결실의 계절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알곡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이재영 목사(러시아 선교사)

◇이재영 목사는 경기도 부천시에 축복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하며 CBS기독교방송과 극동방송의 설교가로 활동했습니다. 교회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는 예수님이 좋아요’ 운동을 펼쳤다. 월간지 ‘작은 예수들’을 발행해 예수님 닮기 운동을 하면서 필리핀 선교사를 3년 돕다가 직접 필리핀 선교사로 4년간 활동했고, 지금은 러시아에서 22년째 선교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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