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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클럽’ 거론 나성범 포함 월척 즐비

프로야구 FA 승인 14명 공개


2022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 개장한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FA 신청을 마친 선수들과 26일부터 계약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 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온 이번 시장에서 어떤 구단이 웃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FA 자격선수로 공시된 19명 중 FA 신청을 마친 14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FA 승인 선수들은 26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각 구단은 ‘FA 획득의 제한’ 규정에 근거해 자기 구단에 소속돼 있던 FA 승인 선수는 제한 없이 영입할 수 있고 타 구단 선수는 2명까지 영입이 가능하다.

이번 FA 시장에선 대어급 외야수가 대거 쏟아져 나온다. 눈길을 끄는 건 나성범(32·NC)이다. 나성범은 9시즌 동안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을 기록한 데다 나이도 어린 편이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81, 홈런 33개, 10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강한 어깨와 준수한 주루능력, 정교함과 힘을 모두 갖춘 타격 능력까지 있어 최대어로 꼽힌다. 현 소속팀 NC는 나성범을 무조건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타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6번째 100억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산 왕조’의 주축으로 활약해 온 김재환(33)과 박건우(31)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두산의 중심타자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9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에도 27홈런 10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건우는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꼽힌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박건우는 통산 타율이 0.326에 달하고 빠른 발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김현수(33·LG)와 손아섭(33·롯데)은 두 번째 FA를 맞는다. 김현수는 2017년 4년 115억원의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4년간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타격기계’의 면모를 보여줬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은 201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다만 홈런과 장타율이 낮아진 것은 마이너스 요소다.

주전급 포수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36·삼성)를 비롯해 최재훈(32·한화), 장성우(31·KT)가 시장에 나온다. 강민호는 30대 후반이지만 포수 중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뽐냈다. C등급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재훈은 수비형 포수로 분류됐으나 공격에 눈을 뜬 모습이다. 포수 중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시장에서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장성우는 올 시즌 KT 창단 첫 우승을 함께했다.

내야에선 황재균(34·KT) 박병호(35·키움)가 두 번째 FA에 도전한다. 황재균은 KT에서 4년 동안 타율 0.297 76홈런 308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했고 주장으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KBO 홈런왕을 5번이나 차지한 국내 대표 타자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올 시즌 0.227, 홈런 20개에 그쳤다. 투수 쪽에선 백정현(34·삼성)이 FA에 나선다. 백정현은 올 시즌 14승을 거두며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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