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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음료 사들고 구성원과 소통… 국내 유일 민립대학 위상 다져

취임 2주년 조선대 민영돈 총장


조선대 민영돈(사진) 총장이 12월 11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2019년 대학 구성원들의 선거에서 당선된 민 총장은 사립(민립)대학에서는 보기 드문 ‘직선 총장’이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민 총장은 코로나19 속 힘든 상황에서 안정적 대학운영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립대학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7대 총장 취임식 직후 첫 공식행보로 빵과 음료수를 직접 들고 교내 중앙도서관을 찾은 민 총장은 그동안 학생 중심의 학교운영에 몰두해왔다. ‘총장에게 바란다’ 등의 게시판을 마련해 재학생은 물론 교수와 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과 원활한 소통에 소홀하지 않았다.

민 총장은 취임 당시 전임 총장의 해임·사퇴 여부 등을 둘러싼 갈등과 대학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전락한 불명예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는 특유의 온화한 인품과 외유내강의 지도력으로 위기에 적극 대처했다. 그 결과 1946년 개교 이후 가장 수세에 몰렸던 조선대를 짧은 기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우선 ‘대학 혁신지원 사업’, ‘제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등 대학의 사활이 걸린 굵직한 과제와 현안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혁신지원 사업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고 기본역량 진단평가 최종 결과에서는 호남권역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 점수를 받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우뚝 섰다.

인공지능(AI) 특화도시인 광주의 특성을 살려 AI 산학기술 교류회도 운영 중이다. 광주 e스포츠 경기장 유치를 통해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지역의 e스포츠 산업 육성의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총 1250억여 원의 각종 사업비를 수주한 조선대는 이로 인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대학 브랜드 평판에서 전국 20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 총장은 “승자의 말은 명언이 되지만 패자의 말은 변명이 된다는 신념으로 임기 후반을 충실히 채워나갈 것“이라며 “항상 학생들과 직원들의 소리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총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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