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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당장은 부스터샷이 무기”… 화이자 “100일 안에 맞춤 백신”

미국, 모든 성인 추가접종 권고
감염되더라도 중증 가능성 줄여

미국 워싱턴에서 29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위기에 각국이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로선 중증 위험을 줄이고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는 부스터샷이 최선의 대응이라는 것이다. 백신 업체들은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미크론 대처를 위한 ‘핵심 무기’로 부스터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백신 미접종자와 부스터샷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독려하고 백신이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모든 미국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를 격상했다. 기존에는 50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이면서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권고였지만 톤이 한층 강해졌다.

영국 백신 접종·면역 공동위원회(JCVI)도 부스터샷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도 지난 27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덴마크도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각국이 부스터샷을 강조하는 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부스터샷이 중증 발전 가능성을 줄여주고 아직 압도적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확실한 점은 백신 접종자가 부스터샷을 맞으면 중화항체 수준이 월등하게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처음 2회를 접종한 뒤 최고 수준일 때보다 몇 배”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정부 자문위원장인 랜 D 발리커 교수는 “설령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더라도 여전히 전 세계를 강타하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백신 업체들은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개발에 나섰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모르지만 기존 백신의 보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경우 100일 안에 새 백신을 만들 수 있으며 이미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 대량 생산에 앞서 내년 초에는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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