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 영입… 女·청년·안보 다잡는다

청년들 만나선 “벤처 창업 응원… 자금 조달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조 교수는 육사 출신 국방 과학자다. 이 후보는 "조 교수가 연구한 항공우주 분야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30대 워킹맘’을 영입했다. 이어 청년 창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벤처 창업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29일 내건 ‘경제 대통령’을 지향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조동연(39)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1982년생 워킹맘이자 육사를 졸업한 국방 전문가라고 조 위원장을 소개했다. 국내 항공우주·방위 산업의 혁신을 이끈 국방 과학자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송영길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선대위를 이끌게 된다. 조 위원장의 영입을 놓고 여성·청년·안보 등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조 위원장을 직접 소개하며 “(내가) 제일 관심 갖는 지점은 (조 위원장이)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하는 경제의 핵심은 미래 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면서 “조 교수가 연구한 항공우주분야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조 위원장 영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제가 성장하고 공정한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 합리적 사회, 젊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실업문제에 대해 “기회 총량의 부족으로 청년 세대가 편을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든 데 대해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 일정에서도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울 중구 한 사무실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전통적 방식의 산업구조로는 미래 사회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체제를 바꿔야 한다”면서 “지금이 정말로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 청년들이 서로 덜 싸우는 사회, 경쟁이 가능한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을 반복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국내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징어 게임은 결국 해외자본과 만나 조 단위의 수익을 벌어들였다”며 “성공작이 100개 중 1개만 나와도 실패가 상쇄되는 것 아니냐. 투자 부문이 우리가 취약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창업자들이 자금 조달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끔 누구나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존의 경영 시스템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데 앞으로 (투자자와 창업자) 연결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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