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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의심’ 첫 발생… 文 “입국 방역 강화”

나이지리아서 입국 부부 등 검사 중
유입 차단 범부처 TF 구성 추진
신규 확진자 또 4000명 넘을 듯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국내 첫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온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페이스 실드와 장갑을 착용한 채 대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인천의 40대 부부를 포함한 4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됨에 따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상륙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또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19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을 포함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해외로부터의 유입 관리와 국내 발생·확산 감시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더불어 국내 유입이 현실화될 경우 방역 대응과 환자 관리를 어떻게 강화할지 다룬다.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 등 4명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의심된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부부는 지난 14~23일 여행 목적으로 해당국을 찾았다. 이들은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접촉자 추적 과정에선 10대 남성 동거가족 1명과 이들을 공항에서 집까지 태워준 40대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부는 28일 0시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으나, 나이지리아는 여기서 빠져있다.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1일 오후 늦게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가 나온 뒤에 확정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지인 확진자에 대한 변이 유전자분석(PCR) 검사 결과 알파·베타·감마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변이를 보이는 부위에 양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부부와 동일한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45명에 대해서도 추적 관리하고 있다.

앞서 울산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입국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두 국가 모두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 26일부터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해외 입국 확진자 검체에 대해서는 전수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한 달째인 이날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3857명으로 동시간대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6일(4067명)에 이어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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