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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테이퍼링 조기 마무리”에 미국 증시 추가 급락

텍사스산 원유 배럴당 5.4% 하락
오미크론 충격 델타 때보단 덜할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우려에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가 또 한 번 급락했다. 다만 델타 변이 때보다는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652.22포인트) 하락해 3만4483.7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더 큰 폭인 1.90%(88.27포인트) 빠져 4567.0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55%(45.14포인트) 밀린 1만5537.69로 마감했다.

앞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대응 백신 개발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응한 듯 하락 출발한 미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함께 추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졌다”며 “실제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을 아마도 몇 달 더 일찍 마무리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전날보다 5.4%(3.77달러) 하락한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세계 경제에 주는 오미크론의 충격이 지난해 3월 대유행 초기나 올여름 델타 변이 유행 때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동안 각국이 재정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펴온 데다 최근 수요 회복과 함께 세계 경제가 활력을 되찾은 상태이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졌다는 게 판단 근거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닐 셰어링은 WSJ에 “대부분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부과하는 제한 조치들”이라며 “오미크론이 백신을 어느 정도 회피할지, 이로 인해 각국 보건체계에 얼마나 큰 부담이 초래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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