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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희망의 사람들] (끝) ‘훨훨’ 올해도 다시 돌아온 겨울 진객

12월의 풍경 : 두루미의 낙원 철원·연천 민통선 마을


올해도 어김없이 두루미들이 날아왔다. 지난달 말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민통선 마을인 이길리 한탄강변에 두루미들이 떼를 지어 날아와 쉬고 있다. 두루미는 사람을 무서워한다. 시베리아 혹한을 피해 10월 말이면 따뜻한 남쪽을 찾아 우리나라로 오는 두루미에게 인간의 접근이 통제된 DMZ와 민통선 마을은 가장 안전한 서식지다. 한탄강과 임진강이 흐르는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마을은 접경지역 가운데서도 두루미가 가장 많은 곳이다. 두 강은 남북 공유 하천이다. 저 강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들은 남과 북을 오가며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닐 테지. 금강산 관광도, 개성공단 사업도 중단된 지 오래다. 두루미처럼 사람들도 남북을 오가는 날이 언제 올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사진=조현택 사진작가

백령도=글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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