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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얼음 녹일 초대장 누가 받을까

피겨 대표 선발전 오늘부터 열려
남자, 차준환 유력 속 12명 출전
여자, 티켓 2장 놓고 치열한 경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최근 상승세인 여자 피겨 유영(17)과 남자 피겨 차준환(20)을 비롯해 수년간 기량을 다져온 피겨 유망주들이 선수 인생 최고의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빙상경기연맹은 3일부터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1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다. 2차 선발전은 다음 달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다. 연맹은 두 대회 점수를 합산해 베이징에 갈 남녀 피겨 싱글 출전 선수를 결정한다.

여자 피겨는 유력후보를 쉬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다. 기존 ‘트로이카’로 불린 김예림 유영 임은수(이상 18)에 수년 새 급성장한 이해인(16) 등 더 어린 선수들이 따라붙었다. 가장 기세가 좋은 건 최근 치른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와 4차 대회 동메달을 딴 유영이다. 시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을 획득한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김예림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6위를, 임은수는 4차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급격한 성장기를 겪은 뒤 기량이 안정을 찾았고, 임은수도 한동안 흔들렸으나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해인은 가장 최근인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최종 10위에 오르는 등 무섭게 성장했다. 이들을 포함해 싱글 부문에선 출전하는 67명의 선수 중 2명만 베이징에 간다.

역사상 처음으로 2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피겨에선 차준환이 가장 앞서 있다. 그는 지난 13일 일본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차준환이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8-20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15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에 이어 유력한 출전 후보로 꼽히는 이시형(20)은 지난 9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둘을 포함해 남자 싱글에는 총 12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과 2022-2023시즌 1차 대표 선발전도 겸한다. 시즌 2차 대표 선발도 베이징올림픽 대표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진행되지만, 뽑을 인원은 여자 4명, 남자 8명으로 더 많다. 이번 대회에는 아이스댄스 부문에도 2팀이 출전하지만 모두 주니어 선수들이다. 한국은 아이스댄스와 페어 부문 출전권이 없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경기장 출입도 48시간 내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에 한해 허용한다. TV방송 중계 일정이 따로 잡히지 않았지만 연맹 공식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선 TV 중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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