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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재테크 서적, 올해 도서 시장 이끌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 인기
교보문고·예스24 두 서점서 1위

올 한 해 도서 시장은 판타지 소설과 재테크 서적이 주도했다.


6일 교보문고와 예스24가 각각 발표한 2021년 연간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두 서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교보문고 8위, 예스24 6위를 기록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권을 돌파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권 이상 판매한 한국소설이 됐다.

올해 판타지 소설 붐을 주도한 또 하나의 주인공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였다. 교보문고 3위, 예스24 7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판타지 소설은 전년 대비 116.6%의 판매 신장을 나타냈고 한국 판타지 소설의 경우 180%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예스24도 “판타지 도서 판매가 작년보다 41.4% 증가했다”며 “동화 같은 상상으로 현실의 고단함을 달래고자 했을까”라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열풍에 힘입어 재테크 서적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교보문고 2위, 예스24 3위로 집계됐다.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투자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보문고는 “판매권수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중고학습 분야지만, 그 뒤를 경제경영 분야가 이었다”며 “경제경영 분야는 8.5%로 8.4%의 아동 분야까지 따돌리며 단행본 시장의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예스24는 “경제서의 인기는 어린이 분야로도 확대됐다”며 “올해 어린이 경제 학습 도서 신간은 약 50종으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판매량 역시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이 예스24 2위, 교보문고 4위에 오르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능력주의를 비판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조망한 ‘2030 축의 전환’, 에릭 와이너의 인문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에도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도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전체 매출 권수는 작년보다 6.3% 신장세를 보였다. 예스24의 판매 증가율은 6.6%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올해 판매 권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도서 분야는 만화였다. 만화 판매 신장률은 교보문고 56.0%, 예스24 36.9%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는 40대의 도서 판매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 점유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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