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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여성 살해 뒤 공범도 둔기로… 50대 구속

18년 전 강도살인 등 3차례 전과

중년여성을 살해한 뒤 공범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평소 알고 지낸 중년 여성을 살해하고 범행을 도운 공범마저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7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수백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인천시 미추홀구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트렁크에 B씨 시신을 유기했다.

A씨는 지난 5일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C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C씨는 직접 B씨를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B씨 시신을 유기할 때 A씨를 도왔다. A씨와는 10여년 전 한 인력사무소를 통해 알고 지낸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를 살해한 이유를 추궁당하자 “금전 문제로 다투다 C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둔기로 때려죽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C씨에게 “B씨 시신이 부패할 수 있으니 야산에 땅을 파러 가자”며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가 살아있을 때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며 “추가로 빼앗은 돈이 있는지 계좌내역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2003년 강도살인죄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됐다. 1992년 강도상해죄, 98년 특수강도·강간죄로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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