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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으로 또다시 록다운 공포 휩싸인 유럽, 방역 규제 강화

러시아 포함 23개 국가서 감염
오스트리아 등 항의 시위도 거세져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연말연시를 맞는 유럽이 또다시 록다운(재봉쇄)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이미 유럽 20개국 이상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이 확인되면서 각국의 방역 규제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예년 같으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분주할 시기를 앞둔 유럽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록다운 위기에 몰렸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현재 이 중 유럽에서만 러시아를 포함해 23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특히 영국과 덴마크 등에선 지역 내 감염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미크론은 또 알파나 델타 등 이전 변이보다 더욱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은 “오미크론 변이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입원 환자가 많아질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을 어느 정도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더 강화된 규제를 내놓고 있다. 독일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연말에는 폭죽 판매도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일정 기간 안에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보건 증명서’를 무효로 하기로 했다. 보건 증명서가 없으면 식당, 카페, 극장에 갈 수 없게 된다. 또 4주 동안 나이트클럽을 폐쇄하기로 했다. 벨기에는 초등학교 크리스마스·새해 방학 시작을 1주일 앞당기고 중등학교는 절반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금을 도입했다.

규제가 더욱 강화되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도 거세지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 4일 수도 빈에서 4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거리를 메운 채 정부의 방역 정책에 항의했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도 정부의 방역 규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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