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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부활’ 질주 불스… 코로나 돌부리에 비틀

드로잔·도순무 전력 이탈 이어
에이스 라빈 등 격리 조치로 위기
최근 연패로 동부 1위서 3위로

잭 라빈. AP연합뉴스

올 시즌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며 부활을 외치던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 명문 시카고 불스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했다.

시카고 구단은 12일(현지시간) 잭 라빈과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가 코로나19 지침으로 인해 선수단으로부터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라빈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평균 26.0점을 넣을 정도로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카고로서는 뼈아픈 손실이다.

격리 대상자들은 최소 열흘 이상 격리를 거친다. 24시간 내에 2회 이상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시카고에서는 이미 올 시즌 맹활약해온 더마 드로잔이 코로나19 지침으로 선수단에서 제외돼 있다. 무서운 유망주 아요 도순무도 마찬가지다. 가드 코비 화이트를 비롯해 맷 토마스, 자본테 그린, 데릭 존스 주니어, 스탠리 존슨까지 총 9명이다.

최근 들어 시카고는 다소 흔들리고 있다. 한때 동부 콘퍼런스 1위까지 내달렸지만 가장 최근 치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연패했다. 현재 시카고는 17승 10패로 동부 콘퍼런스 3위다.

라빈의 이탈은 특히나 우려스럽다. 마지막 승리였던 덴버 너기츠전에선 라빈이 32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최다득점자로 활약했다. 연패한 경기에서도 라빈이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시카고로서는 라빈이 없으면 앞으로 경기에서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시카고는 1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6일 토론토 랩터스, 19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수 단축과 버블 실시 등 어려움을 겪었던 NBA 사무국은 이번 시즌 시작 뒤 경기를 연기한 사례가 없다. 한 차례라도 경기를 연기하면 리그 운영에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카고 한 팀만의 사정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시카고로선 일단 버텨야 하는 처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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