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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나는 박주영… 행선지는 오리무중

유소년팀 지도자 권유 거절
대구·김포 FC 영입설 부인


FC 서울의 간판스타 박주영(36·사진)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가 어딘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서울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서울 구단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한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입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잔디를 밟은 17경기 중 교체 출장이 7번이다. 특히 리그 후반기 안익수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전술상으로 설 자리가 없었다. 공격수 포지션이지만 골이나 도움도 없었다.

박주영은 인스타그램에 “시즌 종료 전까지 총 3번 미팅을 했다. 서울은 유소년팀 지도자를 제안했지만 저는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입장차가 있었다고 적었다. 서울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박주영 관련 소식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결별을 인정했다. 구단에서 박주영이 상징하는 바를 고려하면 공식 행사 등으로 예우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이 글에서 “서울과 서울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저의 삶에서 영원한 1번이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여부를 떠나 서울은 제 마음속 가장 큰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짝사랑이 되더라도 절대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주영 이적설이 먼저 흘러나온 것은 고향 연고 구단인 대구 FC다. 그러나 대구 관계자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박주영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 선수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영입설을 부인했다. 역시 영입설이 나오는 K리그2 신생구단 김포 FC 관계자도 “선수 측과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서울에서만 도합 10년 6개월을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천재 공격수로 주목받던 그는 2005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하며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주영과 함께 당시 초특급 유망주였던 기성용·이청용 ‘쌍용’ 듀오까지 맹활약하며 서울은 2000년대 중반 K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이후 유럽에 진출한 박주영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거쳐 2015년 서울로 돌아왔다. 이듬해 팀의 리그 우승을 도왔고 2018년 부산 아이파크와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의 1부 잔류를 결정짓는 초장거리 골로 이름값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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