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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金 신재환, 택시기사 폭행

기사가 신고… 경찰 조사 계획
올림픽 후 부진 공황장애 겪어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3·사진)이 폭행죄로 입건됐다.

대전유성경찰서 관계자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15일 오전 1시쯤 한 택시기사가 대전 유성구 반석동 도로에서 신재환에게 맞았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재환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술에 어느 정도 취해있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추후 신재환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이 낳은 스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 이어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신재환은 급격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출전하고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공황 탓이다. 지난 10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도마 1차 시기만 뛴 뒤 기권했다. 당시 0점에 가까울 정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재환은 올림픽 뒤 공황장애가 심해져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며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전에서 부진해 대표로 뽑히지 못한 충격이 컸다. 대한체조협회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신재환이 대표 신분이 아니라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뒤 소속팀인 제천시청에서만 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광연 제천시청 체조팀 감독은 “신재환은 올림픽 직후인 지난 8월 후반부터 상담 치료를 받았다. 선수도 자각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전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자 치료를 받기 시작해 호전 중이었다”며 “대표 선발전 결과에 선수가 실망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피해자인 택시기사와 합의를 하려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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