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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교회 곳곳 ‘성경통독 챌린지’로 새출발

“말씀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하자”
매일 따라 읽고 녹음해 같이 듣고…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영상을 통해 새해에 시작할 성경 통독 프로젝트 ‘바이블온 365’를 소개하고 있다. 만나교회 제공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에서 보내온 영상에는 이 교회가 2022년 선보일 프로젝트 ‘바이블온 365’를 소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바이블온 365는 ‘성경 통독 챌린지’로, 교인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경 전체 읽기에 도전하게 된다.

바이블온 365는 김병삼 목사가 직접 성경을 낭독하는 영상에 맞춰 교인들이 함께 성경을 읽어나가는 프로젝트다. 김 목사는 새해 첫날엔 성경에서 가장 긴 장(章)인 시편 119편(총 176절)을 읽은 뒤, 1월 2일부터 본격적인 통독을 시작한다. 통독의 출발선은 창세기다.

영상은 매주 6일간 새벽 5시30분 교회 홈페이지나 만나교회 유튜브 계정에 게시된다. 분량은 10~20분 정도다. 교인들은 이 영상을 참고하면서 1년간 통독 과정을 밟는다. 영상에서 김 목사는 교인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쉽지 않을 겁니다. 지루한 부분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여정을 잘 완수했으면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만나교회는 왜 이런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한 것일까. 김 목사는 2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기독교의 근본인 성경을 통해 ‘말씀의 기본’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며 “성경을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신앙생활의 태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미 민수기까지 녹음을 마친 상태다. 그는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낭독해야 하니 녹음할 때마다 너무 힘들다”며 “그간 성경을 읽으며 놓쳤던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이블온 365에 동참하는 성도들도 성경을 새롭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나교회 외에도 새해엔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경 읽기 도전에 나서는 교회가 많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의 경우 ‘2022 지구촌공동체 성경읽기’를 시작한다. 성도들은 온라인에서 날짜별 성경읽기 스케줄을 내려 받아 날짜에 맞춰 성경을 읽게 된다. 다음 달 1일 문을 여는 성경읽기 게시판에는 성경의 각 권이 시작될 때마다 최성은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들이 성경별 개요를 설명하는 영상도 탑재된다.

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교인 5분 성경통독을 진행한다. 5분 성경통독은 카카오톡의 녹음 기능을 활용하는데, 직접 성경을 읽은 뒤 녹음된 파일을 공동체 단체방에 올려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경기도 성남 성산교회(현상민 목사)는 다음 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 24회차 성경통독대회를 열 예정이고, 2019년부터 성경 통독을 독려하고 있는 서울 늘푸른교회(박규용 목사)도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늘푸른교회 관계자는 “올해 500여명이 성경 통독을 완독했다”며 “통독이 교인 신앙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출판 시장에도 성경 읽기를 돕는 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출간된 ‘리딩지저스1 : 더 큰 은혜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웨스트민스터프레스코리아)이 대표적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새롭게 창세기부터 여호수아까지 읽도록 돕는 이 책은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한국어 신학연구 석사과정(KMATS) 강의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문신준 웨스트민스터프레스코리아 기획팀장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와 성도들이 새해 성경 읽기를 이 책으로 시작하는 등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성경 읽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서윤경 강주화 우성규 박용미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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