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닮도록… 먼저 인사 건네고 기부·봉사

[2022 크리스천의 루틴] <4> 하나님 나라를 위한 루틴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나라가 언제 임하느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 닮은 삶을 사는 것이다. 그분의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S집사는 6일 “처음 마주친 이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작은 배려를 실천하는 루틴을 갖고 있는데 그 루틴을 반복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루틴(Routine·일상의 규칙)은 주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이뤄진다. 배달원이 타거나 어르신이 타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몇 층에 가는지 물은 뒤 해당 층을 누른다. 내릴 때는 “수고하세요”라거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한다.

낯선 이로부터 그런 작은 호의를 받은 이의 기분도 하루 종일 유쾌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이들을 환대하고 돕는 루틴에서 시작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담으려 노력한 적이 있을까. 스포츠 경영을 공부한 K집사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탁구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운동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 그는 “하나님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이기려 하지 말고 즐기려 하라’는 원칙만 강조해도 운동 패턴과 생활 태도가 많이 바뀌는 걸 본다”며 “하나님이 말한 사랑과 안식이라는 가치를 수업에 담으려고 애쓴다”고 했다. 매우 다양한 직장인이 출석하는 미국 뉴욕의 리디머교회를 설립한 팀 켈러 목사는 저서 ‘일과 영성’에서 “일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수단이고 목적이 있는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체를 위한 기도는 마음과 시간을 내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jubileeuni.com)는 민족 복음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지역별로 정기 기도 모임을 갖고 있다. 매주 기도회를 갖는 서울의 경우 벌써 800회를 넘긴 지 오래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최근 외롭고 가난한 이들, 우리가 하는 일, 기독교 공동체와 이웃 등 10가지를 2022년 기도제목으로 제시했다. 우리는 기도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 강원도 삼척 정라진교회 권중석(76) 집사는 신문 지면에 소개된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 그는 “교회가 불탔다거나 가난한 이가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보면 조금씩 기부를 한다. 형편이 넉넉한 건 아니지만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피플 등 NGO에 정기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봉사할 수 있는 복지시설도 많다. 새해 이런 곳을 정기적으로 찾는 루틴을 만들어도 좋겠다.

강주화 우성규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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