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거듭나지 아니하면

●요한복음 3장 1~15절


어느 날 밤, 표적을 구하기 위해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라고 말씀합니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으로 태어나 율법을 가르치는 학자였지만 이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말씀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육신의 출생 외에 영적인 출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이처럼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거듭남(born again) 즉, 중생(重生)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고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율법과 종교의식을 엄격하게 지키던 율법 선생이고 유대주의 바리새파에서 관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종교의식 속에서 참된 만족과 구원의 확신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밤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거듭남과 구원에 이르는 길’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범죄를 저지른 인간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물과 성령으로 새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변화를 체험해야 하는데 그 체험이 바로 거듭남(중생)입니다. 중생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3~5)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물과 성령으로 남’은 ‘거듭남’의 또 다른 표현으로 물은 죄를 씻는 하나님 말씀을 뜻합니다.(엡5:26, 벧전1:23)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행16:31)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은 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을 때, 죄를 용서 받고 거듭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행2:38)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목사나 장로, 권사로 교회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성령 충만으로 거듭난 자만이 능력을 받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행1:8) 또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갈5:1) 그러므로 거듭난 자는 성령의 능력과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갈5:22~23)

그래서 옛날 청교도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사람이 “두 번 태어나면 한번 죽고 한번 태어나면 두 번 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육적인 부분과 영적인 부분을 말한 것으로, 주님을 만날 때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육체는 한번 죽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성령으로 거듭나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명을 감당하다 행복하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길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최서근 목사(서울 평안교회)

◇서울 평안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소속으로 서울시 강동구에 있으며 2009년 개척했습니다. 최서근 담임목사는 정년퇴직 후 늦게 목회자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지역사회를 복음화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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