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 4년새 1억4000만명 급증

오픈도어 ‘월드와치리스트’ 발표
박해국 1위 아프가니스탄, 2위 북한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이 2022년 현재 3억60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2억1450만명에서 5년도 지나지 않아 박해받는 기독교인이 1억4000만여 명 더 늘었다.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20년간 기독교 박해국 1위였던 북한은 2위로 밀려났다.

한국오픈도어는 19일 서울 용산구 CGNTV 사옥에서 ‘2022월드와치리스트’를 발표하고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이 박해를 받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는 산하 기관인 월드와치리스트를 통해 2002년부터 매년 탄압과 핍박의 강도가 높은 ‘기독교 박해 상위 50개 국가’를 발표하고 있다.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간이었다. 아프간은 지난해 8월 수도 카불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함락됐다. 이후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대부분 사형에 처해졌다. 이라크와 시리아 등 주변국으로 피신해도 기독교인은 보호받지 못했다.

북한은 2위로 하향됐지만 박해지수는 지난해 94점보다 2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오픈도어는 2020년 12월 채택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앞세워 기독교인을 압박하고 교회 폐쇄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북한은 월드와치리스트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오픈도어 측은 “북한은 코로나 등의 이유로 조사 자체가 어려웠다. 조사된 내용보다 박해 정도는 더 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와 카타르 등의 박해지수 순위가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내전 중인 미얀마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거세졌다.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도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심해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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