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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관왕 등극, 사상 첫 매출 300조 찍나

인텔 넘어 반도체기업 1위 오를듯… 2012년 200조 달성 이후 10년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스마트폰, TV에서 모두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사상 최초로 매출 300조원을 돌파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기업 매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759억5000만 달러(약 90조4700억원)라고 추산했다. 반면 인텔은 전년 대비 0.5% 성장한 731억 달러로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텔의 매출 성장률은 전체 성장률(25.1%)에 한참 못 미쳤다.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3%로 인텔(12.5%)을 0.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가트너는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원격 근무, 게임 및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고 이는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 수요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PC와 모바일 기기 수요 급증도 영향을 끼쳤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는 ‘1위 왕관’을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8.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17.2%), 샤오미(13.5%), 오포(11.4%), 비보(9.6%) 순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수치는 제조업체가 이동통신사 등의 유통망에 공급한 ‘출하량’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을 집계한 것이다.

그러나 추격자들의 빠른 성장세는 삼성전자에 고민거리다. 삼성전자 성장률은 0.9%인 반면 애플(25.5%), 샤오미(35.1%), 오포(32.8%), 비보(25.2%) 등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샤오미는 사상 최초로 3위까지 순위가 끌어올렸다.

2006년 이후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는 TV는 지난해에도 수성에 성공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지난 6일 CES 2022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삼성 TV는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 스마트폰, TV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연간 매출 27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거둔 삼성전자는 올해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선 뒤로 10년 만에 대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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