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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편식은 RMR이 대세… 유통업계, 유명 맛집과 협업 승부

10대부터 30대 연령층에서 인기
홈 파티용·설 선물용으로도 활용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 뜨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을 다양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집밥 대용뿐 아니라 홈파티용이나 설 선물용으로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마다 이름난 맛집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단독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의 명물 ‘다리집 떡볶이’와 롯데마트 PB브랜드 ‘요리하다’가 손을 잡고 내놓은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RMR 상품 매출이 2020년보다 5.8배나 증가했다. 특히 이달 초에 출시한 부산 ‘다리집 떡볶이’는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리집 떡볶이는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요리하다’로 출시됐다. 떡볶이 소스의 핵심 원료를 다리집 방식으로 만들어 매장에서 먹는 맛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마트는 쌀국수 맛집 ‘미분당’과 협업한 ‘요리하다×미분당 쌀국수’도 선보였다.

GS25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퓨전한식 맛집 ‘호족반’과 협업해 상품 4종을 내놓았다. GS25는 지난해 ‘밥굽남’ ‘이찬원’ ‘금돼지식당’ ‘대한곱창’ 등의 맛집과 손을 잡고 도시락을 출시하는 등 RMR 상품군을 대폭 늘렸다. 맛집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연령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25에 따르면 10~30대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80.5%에 이른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로 이름난 맛집과 협업해 탄생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군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RMR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RMR 선물세트 수요 또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설 선물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9.9% 증가했는데, RMR 선물세트 매출은 120.3%나 뛰었다. 전체 예약판매 매출 신장률의 두 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RMR 제품군을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렸다. 서울 강남구 숙성한우 맛집 ‘우미학’, 떡볶이 맛집 ‘홍미단’, 경기 안양 갈비탕 맛집 ‘정성담’, 경남 창원 갈비 맛집 ‘성산명가’ 등과 협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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