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은 어떠세요.” “열은 하나도 없습니다.” “잠은요?” “오래전부터 잘 자고 있습니다” “아하, 증상이 심각하시군요.” “심각하다고요? 저는 어떡하면 좋지요?”

무슨 대화가 이럴까요. 열도 없고 잠도 잘 자는데 왜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일까요. 이것은 코로나19 증상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무기력한 사람에게 물은 것입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뜨거운 열정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식었습니다. 또 그에게는 품고 있는 비전 때문에 잠을 설친 적이 꽤 오래전 일입니다.

이런 심각한 증상이 나에게는 없는가요. 세상 어려움 때문에 거룩한 불까지 식고, 암울한 현실 때문에 하늘의 비전조차 잃어버린 영적 우울 증상 말입니다. 더 이상의 성장도,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않고 그저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면 심각한 증상이니 속히 회복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힘들수록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열정의 사람, 비전의 사람이 더욱 필요합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계 3:15)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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