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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공정하지 않다” 40대 최다… 50대 2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분석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공정하다는 인식은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에 더 넓게 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대는 유독 ‘시장은 공정하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23일 김석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이 발표한 ‘한국 청년의 삶, 마음, 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23.76%)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0대(22.82%), 60대(20.74%) 순이었다. 반면 청년층인 20대(19.11%)와 30대(19.39%)의 응답율은 평균(21.8%)보다 낮았다. 김 소장은 “나이가 들수록 특정 분야에서 느낀 불공정 경험들이 누적돼 사회 전반에 대해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0대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공정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공정성’은 규칙을 투명하고 일관되게 적용하는 일종의 절차적 공정성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가운데 ‘시장은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6.56%로 다른 세대에 비해 유독 높았다. 60대(11.11%) 50대(8.74%) 40대(4.95%) 순이었고 30대(2.42%)가 가장 낮았다. 김 소장은 “20대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시장 공정성,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믿음은 경쟁 만능주의, 능력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절차적 공정성만 강조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공정성에는 눈 감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만 19세 이상~69세 이하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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