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가정예배 365-1월 26일] 하·나·세 - 저주받은 함의 후손이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찬송 : ‘천부여 의지 없어서’ 480장(통33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9장 22절, 25절

말씀 : 오늘 본문에는 실수한 아버지 노아를 대하는 함의 태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둘째 아들 함은 아버지가 술에 취하여 방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함은 다른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았다’고 말하지 않고 ‘아버지의 하체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가 아버지 하체를 보고 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첫째, 창세기 3장의 선악과 사건과 연계하여 해석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은 아담 부부가 처음으로 행한 일이 벗은 몸을 가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선악과를 먹은 결과로 ‘선과 악’을 구분하였고, 자신들이 벗고 있는 것이나, 서로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이 ‘악’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노아가 벗었다는 것을 알린 함의 행동 역시 아버지의 권위를 파괴하는 행동으로 보았습니다.

둘째,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노아로 보는 해석입니다. 제사장은 성전에 들어갈 때 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는 하체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제사장이 이를 어기고 하체를 드러내는 것과 제사장의 하체를 보게 하는 것은 행위는 하나님께 불경스러운 일입니다. 노아가 그 당시 온 민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직접 예배하는 제사장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큰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하체를 본 일에 대해 창세기 9장 25절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고 합니다. 이는 그냥 ‘종이 되라’도 아니고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특이한 표현이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저주받는 사람은 둘째 아들 ‘함’이 아니라 함의 넷째 아들인 ‘가나안’을 언급합니다. ‘가나안이 저주받았다’는 사건은 단순히 개인으로서 함과 가나안이 아니라 ‘민족으로의 가나안’임을 알게 해줍니다.

지금 노아의 저주는 함과 가나안 개인에 대한 저주가 아니라 앞으로 이루게 될 민족 특히 가나안 민족들을 향한 예언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가나안은 셈과 야벳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아의 예언은 함의 육체의 후손에 대한 예언일 뿐 영원히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은 다 함의 후손들입니다. 그중에 히위 족속에 소속된 기브온 거민들은 그 당시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셈족의 일원으로 편입됩니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 저주를 받았다고 구원과 영원히 상관없는 백성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원의 역사는 우리의 신분이나 가문과 관계없음을 기억하면서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 하나님 감사합니다. 함의 태도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일거수일투족을 늘 바르게 하고, 말씀에 민감하여 살게 하옵소서.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인범 목사(제2영도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