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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이익 환수 건의 직원 ‘유동규에 총 맞았다’ 말해

법정 증언… ‘추가 금품’ 곽상도 재소환
오늘 검찰 인사… 대장동 팀 향방 주목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정기 검찰 인사를 앞두고 대장동 전담 수사팀의 전력 변화에 눈길이 쏠린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진행 도중 초과이익환수를 건의한 실무자를 질책했다는 법정 증언도 나왔다.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및 평검사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4일 출근길에서 외부 공모를 진행하다 철회한 검사장 인사에 대해 “이번에 검사장급 인사는 없다”고 확인했다. 대장동 수사팀 교체에 대해선 “전적으로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대장동 수사팀은 팀장인 김태훈 4차장검사를 포함해 2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사 초반 26명이 투입됐다가 지난해 말 검사 1명이 유학을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주임검사를 맡았던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했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인사로 부임해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차장·부장검사의 필수 보직 기간은 1년이다. 공소 유지를 이끌고 있는 김익수 경제범죄형사부 부부장검사도 6개월 전 인사 발령이 났다.

정기 인사 후 유 부장검사의 자리를 채우는 등 수사팀 내 인력 재배치가 논의될 수 있다. 다만 검찰 안팎에선 남은 의혹 수사와 공소 유지 등을 고려하면, 인사 이후로도 인적 변동이 소폭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대장동 수사팀은 출범 이후 5개월여간 대장동 관련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첫 소환조사 이후 58일 만이다. 검찰은 보강 수사에서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당선 직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구속 기소)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장동 5인방’의 재판에선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실무자를 불러 크게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양철한) 심리로 열린 유 전 본부장 등 5명의 4차 공판에는 2015년 공사 개발사업1팀 소속이었던 직원 박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는 ‘같은 팀 상사 주모씨가 공모지침서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가 유동규에게 질책을 받은 사실을 아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알고 있다. 많이 혼났다”며 “당시 주씨가 ‘총 맞았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조민아 양민철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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