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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쁜 일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행운목이 꽃을 피웠기 때문이죠. 자주 피지 않는 데다 때마다 피는 것도 아니어서 행운목에 꽃이 피면 복이 온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드라세나 프라그란스’라는 본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꽃말을 이름으로 사용합니다. 소시민의 소박한 희망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나무 한 그루의 꽃을 보면서도 복을 생각하고 희망을 품는 걸 기복적이라며 나무랄 수 있을까요. 나무에 핀 꽃 한 송이가 사람의 마음에 기대가 되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잠시 웃게 만드는 기쁨이 됩니다.

이런 꽃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출 줄 아는 삶을 사는 건 어떨까요. 분주하게 살아가다 보니 마땅히 살펴야 할 일조차 놓치며 살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잠시 걸음을 멈춰 서서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도 귀하게 바라보며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이걸 놓치면 삶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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