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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고집’ 꺾은 넷마블, PC·콘솔로 무한도전 나선다

4년만에 NTP, 신작 라인업 공개
블록체인·메타버스 기술 결합
자체 IP 확보 등 외연 확대 주력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개최한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방 의장은 내년까지 신작 20종을 출시하고 '블록체인+메타버스' 기술을 게임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 제공

게임사 넷마블이 ‘제2의 물결’을 예고했다. 모바일 중심이었던 라인업 기조를 PC, 콘솔 등으로 확장하고 블록체인 기술, 메타버스 등을 적극 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체 지식재산권(IP) 파밍(farming)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도 했다.

넷마블은 27일 매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를 4년 만에 열었다. 이날 넷마블은 신작 라인업 20종과 함께 ‘블록체인+메타버스’를 적용한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연단에 선 방준혁 의장은 행사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낸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기술 도입에 대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준비된 넷마블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 중심이었던 메타버스는 향후 게임사의 콘텐츠 기술 노하우에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해 한층 진화된 모습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개인이나 기업이 역량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가상 자산을 획득해 실물 자산화도 가능하게 되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게이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 의장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은 산업 초기다. 부작용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저희가 일찍 뛰어들지 못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 사회적 공감, 기술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광범위하게 다양한 분야에 결합해 새로운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다. 부작용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자체 IP 비중을 보다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표한 20종의 신작 라인업 중 자체 IP 비중은 65%다. 이 중 10종 이상이 올해 출시되고, 나머지도 최소 내년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미국, 일본의 유명 IP와 협업한 독자적인 유니버스 ‘그랜드 크로스’를 구축해 게임을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 가지를 뻗는 프로젝트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이 초기 퍼블리셔 중심으로 성장하다 보니 지금에 와서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자체 IP 확보를 위해 게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원천 IP 인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단순 게임만 만드는 차원이 아닌, IP 홀더가 되어 파트너와 함께 IP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넷마블의 주 플랫폼은 모바일이었는데, 올해는 PC와 콘솔로의 확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발맞춰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축 통화를 준비하고 있고,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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