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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는 팔도 소나무 동산이 있습니다. 전국의 소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곧게 서 있는 나무는 강원도 소나무였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에 자란 나무라 가장 좋은 재목이 됐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로 선교를 갔다가 반듯하게 선 황금소나무 길을 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비틀어진 나무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난은 나의 마음을 바르게 세우는 겨울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시 119:71)

가끔 큰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지금 시대 청년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게 돼, 볼 때마다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청춘은 행복한 사람보다 아픈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장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어른들 얼굴의 주름을 볼 때마다 겨울의 흔적처럼 보였습니다. 인생의 겨울 앞에 서 있는 아이에게 곧게 서 있는 나무가 되는 길을 알려줬습니다. 인생의 결론을 미리 내지 말라고 일러 줬습니다. 겨울은 우리를 강원도 소나무로 만드는 자양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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