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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운임 9주 연속 하락… 정상화 ‘안갯속’

우크라 전쟁·中 봉쇄 최대 변수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해운운임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4500포인트 선으로 내려왔다. 이에 해운운임이 정상화한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8일 기준 4540.31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 1월 7일 5109.60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9주 연속 하락세다.

해운업계는 하락세 원인을 하나로 요약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저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에 따른 생산성 둔화, 미국 항만의 적체현상 완화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교역소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서안 대기 컨테이너선은 43척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9일 109척으로 최대치를 찍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로 가는 선박이 없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해운운임이 다시 반등할지 업계조차 예측을 못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1분기와 4분기는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눈에 띄는 물동량 감소는 없었다. 다양한 변수가 생기면서 해운운임도 ‘전통적 흐름’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소되면 해운운임이 다시 오름세를 탄다고 예측한다. 다만 중국의 봉쇄 장기화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봉쇄가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중국 항만에서도 혼잡이 발생할테니 지금과 같은 상황이 꽤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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