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미얀마·에티오피아… 전쟁 아픔 겪는 지구촌에 관심을

미얀마 내전 최근 격화 위기
10년째 내전 중인 ‘중앙아’
인구 25% 난민으로 떠돌아

미얀마 북서부 친주에 있는 탄틀랑에 있는 집들이 지난해 12월 군부의 포격과 방화로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일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구촌 여러 곳에서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전쟁의 참상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태국에서 사역하는 오영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는 3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이어지는 내전이 최근 격화되고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국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 선교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간의 죄악과 권력욕으로 인한 참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미얀마 상황도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에서는 51만9500여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란민은 최근 3개월 새 40%가량 폭증했다.

오 선교사는 “단기간에 엄청난 피란민이 생긴 건 군부가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을 자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일 주요 거점에서 국민방어군과 쿠데타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심지어 쿠데타 세력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미얀마를 위해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전쟁 양상은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2020년 시작된 에티오피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여명이 숨지고 난민도 20만명 넘게 나왔다.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서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로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정부군이 밀리는 등 양측의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 이슬람 반군과 기독교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내전이 벌어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인구 25%가 난민이 돼 떠돌고 있다.

정병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은 “갈등 현장에 대한 무관심은 또 다른 갈등과 전쟁을 야기한다”면서 “우리 또한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는데 이 땅의 기독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아픔의 현장에 관심을 갖고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