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논란 정호영 후보자 이번엔 자녀 편입학 의혹

경북대 간부 시절 잇따라 의대 편입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등으로 있을 때 자녀들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한 것으로 드러나 입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을 맡고 있던 2016년 정 후보자의 딸(29)이 ‘2017년 경북대 의과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 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를 졸업한 뒤였다.

정 후보자가 병원장이 된 이듬해인 2018년에는 경북대 IT대학에 다녔던 아들(31)도 의대에 편입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 소재 고등학교나 대학 출신자를 위한 특별 전형에 합격했다. 17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한 이 특별전형은 그해 모집 요강에 신설됐다. 경북대 측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전형을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관련 의혹에 대해 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은 부정의 소지 없는 편입이었다는 게 후보자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후보자 가족의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달라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 딸·아들의 생활기록부, 인턴(체험활동) 증명서에 대하여 검찰, 언론, 경북대는 철두철미한 수사·조사·취재를 할 것인가”라고 썼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을 역임한 2014~2017년에는 병원장 허가 없이 경북대병원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겸직해 교육부 감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준비단은 “차량유지비, 업무추진비, 연봉 등은 없고 월 30만 원의 수당만 지급됐다”며 “절차적 문제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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