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은퇴했는데 주식투자 어떨까요

돈 관리보다 신앙·인생 관리부터


Q : 정년 은퇴한 사람으로 사는 건 별걱정 없지만, 지인으로부터 주식 투자를 권유받고 있습니다. 투자해도 될까요.

A : 가진 돈을 은행에 넣어두지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으셨군요.

투자는 동전의 양면처럼 손익이 있습니다. 여윳돈이 있어서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면 마음 놓고 투자하십시오. 그러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라면 삼가십시오. SNS에는 ‘욕심내지 말고 살아라’ ‘피땀 흘려 일하라’ ‘97%가 3%를 위해 존재한다’ 등 주식 투자에 관한 댓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반대로 이를 예찬하는 글과 고수익을 얻은 사례들, 주식 동호회 댓글도 있습니다.

경제는 국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도 세계 경제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모든 중독 치료가 어려운 것처럼 주식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도 어렵습니다. 재산을 탕진한 사람,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중독성 때문입니다.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소수의 경험담이나 조언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돈 관리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신앙과 인생 관리입니다. 노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인의 권유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는 일은 삼가는 게 옳습니다. 지인의 권유는 권유일 뿐 보장이나 책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그만큼 성공 확률이 낮다는 뜻입니다. 이 말, 저 말 따르다 퇴직금을 날린 사람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도 그때의 실패를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생각하고 계획하십시오. 남의 말에 지나치게 귀 기울이지 마십시오. 몇 군데 성경 구절을 드립니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잠 30:8)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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