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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누적 2000만명… 고령층 의료대책 시급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은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최현규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000만명을 넘었다. 첫 확진자가 나온 후 792일 만인 지난 3월22일 1000만명이 됐는데, 그로부터 133일 만에 누적 2000만명이 넘은 것이다. 국민 10명 중 4명이 감염된 셈이다. 이뿐 아니다. 기존 백신 접종으로는 감염 예방 효과가 거의 없는 변이 BA.5가 결국 국내 우세종이 됐다. 최악의 변이로 불리는 ‘켄타우로스’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고 있다. 전국 확산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이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고령층이다. 전체 위중증 환자의 80% 이상, 사망자의 85%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고령층 확진 비중은 커져 80세 이상 발생률은 일주일 새 1.7배로 급증했다.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도 늘고 있다. 중요한 건 코로나 확진자의 위중증·사망 최소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 검사·진료·처방·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대부분 동네 의원이라 주말과 야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일부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집중 관리군에 대한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중단됐다. 고령층은 스스로 검색해 원스톱 진료기관을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주말이나 야간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제대로 대처를 못 할 수도 있다. 고령층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를 늘리고, 지역별 진료기관의 당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한치라도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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