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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카리스마 있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 상처만 주다… 주인 되어 산 죄 회개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변해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아버지는 울던 아기도 울음을 뚝 그칠 정도로 소문난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다. 그 피를 물려 받았는지 나도 한 카리스마 했다. 언젠가 친구와 어두운 골목을 지나는데 뒤에서 술 취한 아저씨 세 분이 시비를 걸었다. 놀라지 않고 뒤로 휙 돌아서며 리더 격인 사람을 무섭게 쏘아봤다. 순간 움찔 하더니 슬며시 옆길로 사라졌다. 이런 카리스마 있는 성격은 센 언니들의 집합소라는 패션계 디자이너로 입사하며 거침없이 드러났다. 어느 날 점점 인정을 받고 두각을 나타내는 내 모습을 고깝게 보던 선배가 고분고분하지 않는다며 옥상으로 불렀다. ‘그래? 아무 잘못이 없는 내게 한 번 해 보자고?’ 옥상에 올라가자 눈도 깜빡이지 않고 선배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 눈빛에 움찔하던 선배는 몇 마디 얼버무리며 다시 내려가자고 했다.

입사 후 6개월 만에 액세서리 디자인 업체 관리까지 맡았다. 20대 중반에 거친 공장 사장님들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할 말 다하며 까칠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일에 한 치의 오차도 없었고 괄목할 성과도 올렸다. 내가 디자인한 제품은 매일 철저한 분석을 하여 미비점은 과감히 개선해 나갔다. 원칙대로 움직이다 보니 가끔 도를 넘기도 하고 강한 자기주장은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도 주었다. 어느 새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불렸고 사장님은 조회시간마다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덕분에 미국, 프랑스, 일본 등지의 명품 매장에 자주 시장 조사를 나갔고 트렌드 설명회, 해외 출장, 소재 박람회, 패션쇼, 스타일링 회의, 광고 촬영 등 모든 삶을 회사 일에 투자했다.

그렇게 일에 빠졌을 때 친한 친구가 머리도 식힐 겸 춘천에 놀러가자는 말에 따라 나섰다. 닭갈비를 맛있게 먹자마자 어느 형제님이 와서 복음을 전했다. 뜻하지 않게 친구의 작전에 딱 걸려 든 것이다. 친구에게 막 퍼붓고 싶은 마음 뿐, 말씀에는 관심도 없었고 들리지도 않았다. 짜증을 참고 있는데 형제가 “자매! 성경이 역사서라는 거 알아요?” 했다. 순간, ‘성경이 역사서’라는 말에 내 모든 생각이 딱 멈추었다. “자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말이 맞겠어요, 자매가 지금껏 갖고 있던 가치관이 맞겠어요?”라고 또 물었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있다고?’ 갑자기 귀가 열리며 무언가에 홀린 듯 얘기에 빠져들었다. 결국 그분이 4대 성인 중 한 분이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에 머리에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형제님이 준 예수님의 부활을 과학적, 지질학적, 의학적 관점 등 12가지 측면에서 증명해 놓은 책을 읽다가 12제자에 대한 부분을 읽고 충격에 빠졌다. 3년이나 예수님을 쫓아다닌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다 도망을 갔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모두 돌아와 생명을 걸고 부활을 전한 것이었다. 특히 그들 모두 순교한 사실은 어떤 논리로도 반박할 수 없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이었고, 그분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목사님은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신 이유가 우리의 주인 되기 위함이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죄가 근원적인 죄라고 선포하셨다. 이어서 회개 없는 믿음이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믿음은 가짜라며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 말씀에 내 믿음이 가짜임이 바로 알아지며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사람들을 막 대하며 나만 옳다고 주장하며 내가 주인 되어 살았던 죄를 깨닫자 회개가 터져 나왔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니 그 악랄했던 모습에 마음이 무너져 내리며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강이 넘쳐흘렀다. 먼저 팀장님께 전화를 드려 잘못했다고 사과드렸더니 팀장은 너무 놀라며 정말 고맙다고 따뜻하게 받아 주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었다. 일의 능력이나 성격에 상관없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귀한 영혼이었다. 가치관도 완전히 바뀌어 까칠한 카리스마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변해 마음을 함께하며 회사의 분위기를 바꾸면서 일의 성과도 극대화되었다.

디자이너에서 머천다이저(MD)로 전향하여 많은 영혼들을 만나면서 이곳에 작은 교회를 세워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간절함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5명이 예배드리는 작은 교회가 세워졌다. 그 중에 모태신앙으로 예전에 이단에 빠진 적이 있던 친구가 있었다. 복음을 전해도 늘 꼬아서 듣던 그 친구를 사랑으로 품고 끝없이 복음을 전해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는 감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늘 고맙다고 하는 친구를 볼 때마다 감사의 눈물만 난다.

결혼 후 남편 직장 문제로 춘천에 내려와 수학학원 선생님으로 일했다. 주위에선 ‘너무 아깝다. 그런 일 하던 사람이 왜 학원 강사를 하냐?’고 했지만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없이 소중했다. 가정문제, 친구문제, 미디어 과다 노출 등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떡볶이도 사주며 예수님 이야기를 해 주면 무척 좋아한다. 둘째를 낳으면서 두 아이들을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으로 돌보며 사명자로 키우는 시간이 참 감사하다.

진정한 카리스마의 모델은 예수님이시다. 진리를 위해 생명을 걸고 참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을 살리는 일에 온 힘을 바칠 것이다.

김효진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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