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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션’지로 도배, 작은 분식집엔 복음의 향기가…

창간 독자 이정갑·한대임 부부의 ‘문서선교’

국민일보 창간 독자인 이정갑(오른쪽) 집사와 한대임 권사 부부가 지난 5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가게에서 국민일보와 더 미션 섹션지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작은 분식가게 벽은 국민일보 더 미션 기사가 담긴 신문지로 도배돼 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높은 건물 사이에 들어선 분식 가게엔 그 흔한 간판도 없었다. 비닐 사이로 난 좁은 입구를 지나 가게에 들어선 순간 눈에 들어온 건 벽과 천장에 빈틈없이 도배된 국민일보 ‘더 미션’의 지면이었다. 3년 전부터 최근 발행된 신문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난 5일 인천 부평구의 분식집에서 만난 가게 사장인 이정갑(77) 집사와 아내 한대임(69) 권사는 국민일보 창간 독자다. 두 부부와 국민일보의 인연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 출석했던 이들은 국민일보를 위해 헌금한다는 소식에 어려운 형편임에도 100만원을 선뜻 내놨다. 이를 계기로 평생 독자가 됐다. 이 집사는 “(창간 초) 신문 가판대를 찾아다니며 국민일보가 보일 때마다 몽땅 구입했다”면서 “홍보도 열심히 했다”고 회고했다.

이들 부부가 가게를 신문으로 도배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 ‘국민일보는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문서선교의 역할을 감당한다.’ 이 집사는 “수년 전 국민일보에서 이 문장이 담긴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일보 독자는 문서선교사”라면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게에 신문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신기해하는 사람도 있고 벽에 붙은 기사를 유심히 읽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게 문서 선교지 뭐 별다른 게 있나요.”(웃음)

오전 시간대인데도 가게엔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인기 메뉴는 단연 떡볶이와 순대다. 한 손님은 “순대가 너무 맛있어 다시 사러 왔다”고 했다. 기자가 직접 먹어본 떡볶이는 엄지를 치켜들 만한 맛이었다.음식을 기다리는 짧은 순간에도 이 집사 부부와 손님들 사이엔 가벼운 안부를 묻는 대화가 오갔다.

이 가게의 또 다른 특징은 간판이 없는 대신 이름이 두 개라는 점이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선 ‘할아버지 떡볶이집’으로 통한다. 또 부부가 출석하는 인천순복음교회(최용호 목사)의 어느 목사는 ‘오순도순 떡볶이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분식 가게는 한 권사 여동생의 제안으로 1994년 문을 열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이 집사 부부에겐 마지막 희망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집사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 집사와 한 권사는 매일 아침 국민일보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집사의 더 미션 ‘최애’ 코너는 ‘가정예배 365’와 ‘오늘의 설교’다. 그는 “가정예배 코너가 생긴 이후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읽고 있다”면서 “다양한 목사님의 설교를 접할 수 있는 오늘의 설교도 은혜롭다”고 했다. 한 권사는 ‘역경의 열매’를 가장 좋아하는 코너로 꼽았다.

국민일보에 대한 이 집사의 애정은 각별하다. “복음 실은 신문은 국민일보가 유일하잖아요. 얼마나 자랑스러워요. 기사도 은혜롭고 볼거리가 많아서 (신문만 보면) 항상 마음이 기뻐요.” 한 권사도 덕담을 건넸다. “국민일보가 지금보다 잘돼 더 많은 사람이 복음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도 계속 기도할게요.”

인천=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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